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말 그대로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유권자들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였는데요.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 이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평가
지금 현재 미국의 분위기는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당은 고무된 상황이고 공화당은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중간선거에서 기대됐던 결과는 공화당이 훨씬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보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적어도 하원은 공화당이 틀림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바이든 행정부는 입법을 해가는 과정에서 장애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가 공화당이 크게 이기고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들이 승리를 거두고 정치세력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었을 텐데 자신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2024년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상황에서는 2024년에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외교에 미치는 영향
의회에서 여러 가지 법들을 만들면서 통상문제, 군사문제에 대해 관련해서도 영향을 줄만한 법들이 만들어지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외교정책에 관련된 이슈들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나 북한에서 계속되는 도발행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니까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무기 대량 지원 등을 계속해줄 수 있을 것이냐의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한국의 대북문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관계 역시 하원의장이 공화당으로 바뀌어도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달린 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 이슈가 있지만 핵심 내용 변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미관계에는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 미국 중간선거에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증시일 텐데요.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끝나고 예외 없이 1년 간 s&p500 지수 평균 15%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중간선거 이후 기대감과 징크스가 깨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도록 산타랠리까지 쭉 달려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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