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기준 돌반지 금 한 돈 시세가 60만 원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6만 원인 시절도 있었는데 금값은 왜 계속 오르는 걸까요? 2020년 코로나 19 시대부터 2025년 현재까지 금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와 금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값 오르는 이유
최근 금값이 오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주요 요인들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안전자산 선호 현상
경제 환경과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같은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지정학적 불안정성
중동 분쟁과 이스라엘, 이란 갈등을 포함한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값 상승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역사적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금값 상승을 이끄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3. 중앙은행 금 매입
많은 국가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 대신 금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의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여러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4.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는 금의 상대적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금리 인하 > 달러 약세 > 금값 상승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여러 금융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면, 2025년 말까지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을 많이 캐서 금 공급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금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도 있습니다.
금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
금이 비쌀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먼저 금은 뛰어난 전성을 지닌 금속으로 1g을 가지고 3km 길이의 실처럼 뽑아낼 수 있습니다. 금은 화학 반응성이 매우 낮아 오랜 시간 동안 부식이나 변색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들로 금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
- 뛰어난 전도성 덕분에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 내구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제품의 재료로 적합합니다.
- 얇게 펴거나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쉬워 여러 용도로 활용됩니다.
일상생활
- 인체에 무해하여 장신구 제작에 널리 사용됩니다.
- 안정적인 성질 덕분에 귀중품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금은 슈퍼노바(초신성)나 킬로노바와 같은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는 우주 현상을 통해 생성됩니다. 그 말은 지구 자체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 외계 물질이라는 것인데요. 지구에 존재하는 금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습니다.
-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금 입자들이 다른 물질들과 함께 모여 지구를 형성했습니다.
- 지구 형성 초기에는 금이 지구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채굴이 불가능했습니다.
- 소행성 충돌, 특히 약 40억 년 전 발생한 후기 대폭격으로 인해 금을 포함한 물질들이 지구 표면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인류가 채굴하는 금은 이런 소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에 유입된 것입니다. 금은 유한한 자원이며 현재 추세로 채굴이 계속된다면 약 14년 후에는 더 이상 채굴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이유도 금과 같이 정해진 갯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현대 과학 기술로 금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금을 합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채굴 비용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하면,
- 희소성: 우주에서 온 유한한 자원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습니다.
- 뛰어난 활용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재료로 사용됩니다.
- 높은 내구성: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미래에 금을 합성하는 비용이 저렴해지거나, 지구 핵에 있는 대량의 금을 채굴하거나, 우주에서 금을 채취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금의 가치는 크게 하락할 수 있겠죠.
하지만 현재로서는 금은 여전히 귀중하고 높은 가치를 지닌 물질로 평가되며 금값이 계속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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